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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그리고 작가를 꿈꾸는 프리랜서 외국인 일상
쓰고 쓰고 또 쓰고... 본문
아침에 일어나 세수하고 양치하듯이.
이불 정리를 하고 매일 화장하듯이.
그리고 긴긴 모든 일정을 끝에 밥 먹고 씻고 자듯이.
지난 '글 ego'를 통해 시작한 공동제작이 내 평범한 일상에 작지만 엄청난 변화가 생겼다. 지난번에 출간계획서대로 손으로 쓰는 일기장 외로 단 1시간이라도 글을 쓰려고 시간을 만든다. 블로그 일기는 쓰기까지는 아직 손댈 수 없었지만, 더욱 신경 쓰고 부지런해지려고 차근차근 노력하는 과정.
새벽 4시 30분. 오늘은 알람이 울리기도 훨씬 전에 눈떴다.
작년의 주변에서 유행하던 경이 모닝이라는 것을 이참에 해볼까 싶었다.
아침잠이 평소에도 많은 편이 아니었지만, 오늘은 뭔가 특별했다.
아침보다 밤이 조금 더 집중된다고 생각했지만, 착각인가생각했지만 착각인가 싶을 정도로 다른 날.
평소와 다른 시각 같은 루틴으로 씻고 화장하고 나왔다. 근처 24시 영업하는 카페로 달려가 휴대전화와 PC를 들고 커피를 주문하고 앉았을 때는 6시 조금 넘었다.
장마라 그런지 아침이 다가오는데도 우중충하고 축축 처지는 날씨.
하지만 카페 창문에서 비치는 바깥세상은 몽환적이었고 감수성을 자극해 무언가 사로잡힌 듯 한참을 멍때리며 바라보았다.
좀 전 나 자신을 제삼자라 생각하니 무언가 사연이 있는 사람으로 분명히 보았을 것이다. 음료가 나와 PC를 열고 이번에 쓰고 있는 원고를 이어 2,000자 정도는 슬슬 풀리듯 쓸 수가 있었다.
잡생각 없이잡생각없이 머리가 비어져 오로지 글에만 집중된 시간.
소중하면서 글을 쓸 때 매일 이랬으면 좋겠다며 '나오길 정말 잘했다' 속에서 몇 번을 외쳤다. 하지만 9시가 넘어 업무 전화가 오기 시작하고 잘 풀리던 글이 갑자기 막히기 시작했다. 심술난채로 카페를 나오고 집으로 다시 돌아갔다.
초코우유 한잔을 마시고 다시 PC 앞 앉아보는데 쓴 글을 다시 읽어 보려니 눈에 들어오지도 않고 써지지도 않고 마치 뇌가 오작동하는 기분.
그래도 뭐래도 하고 싶다는 의욕은 충만해서 무엇으로 기분 전환할까 고민하다 블로그가 생각났다.
생각해 보니 너무 오랫동안 업로드도 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에 이렇게 한 글자 한 글자 타이핑을 치기 시작했다.
늘 백지 용지를 한 단어 한 단어 꾸미며 채워지는 거 쾌감 그 자체다.
쌓여가는 글은 얼마나 부자연스럽고 형편없어도 돌이켜보며 추억과 성장 과정을 기록을 보며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유일한 단서들이다.
어제보다 오늘이.
오늘보다 내일이 성장하길 바라며 오늘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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